골드만삭스, "중국 알리바바 1년 내 주가 50%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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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0-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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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뒤 목표주가 54% 뛴 241~247달러, "신유퉁, 클라우드 잠재력"

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신화통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향후 주가 전망을 낙관했다.

중국 CNBC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리바바가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주가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알리바바에 '매입' 등급을 매기고 향후 1년 후 목표주가를 241~247 달러로 잡았다. 이는 2일(미국 현지시간) 마감가 기준 무려 54% 훌쩍 뛴 수준이다.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신유통,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내달에는 중국을 너머 세계인의 쇼핑 축제가 된 광군제(싱글데이) 파격 세일 행사도 예정돼 있다.

피유쉬 무바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 그룹의 성장전략과 목표, 신유통 등 신규 사업 능력과 발전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며 "골드만삭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 시장 전반에 대한 알리바바의 영향력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또, "알리바바의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5년 30%에서 최근 46%로 늘었고 알리바바 금융 관계사인 마이진푸(앤트파이낸셜)도 약 6억4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역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점유율도 늘고 알리바바의 관련 기술투자도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이 외에 알리바바가 신유통의 '추진자'로 나선 것이 세계 시장 진출과 영역 확장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최근 창업자인 마윈 회장의 돌발 행보에 시장의 알리바바에 대한 관심도 커진 상태다.  

마 회장은 지난달 돌연 내년 회장직 승계를 선언하며 은퇴를 예고했고 알리바바에 대한 실질적 지배권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마 회장은 내년 알리바바 20주년 창립기념식을 통해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다시 '교사로의 삶'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마 회장은 항저우사범대를 졸업한 영어교사 출신이다.

일각에서는 마 회장이 중국 정부 당국에 밉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에 비판적인 언론 매체인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했고 마화텅 텐센트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등 경쟁업체 수장과 달리 정치에 거리를 두면서 자연스럽게 미운털이 박혔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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