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청순' 한지민부터 '골무 패션' 박해일까지…보는 재미 더한 레드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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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송희 기자
입력 2018-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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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레드카펫을 빛낸 여배우들의 화이트 드레스! 배우 한지민, 남규리, 수애, 김희애[사진=유대길 기자]

(=부산) 스타들의 화려한 의상이 부산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보는 이들을 단단히 홀린 별보다 빛나는 스타들의 드레스 코드를 짚어보았다.

10월 4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영화의전당에서는 제23회 BIFF 개막식 및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약한 빗방울이 흩날렸지만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인·영화팬들의 열정은 뜨겁기만 했다.

이번 BIFF는 수수하고 차분한 의상이 주를 이뤘던 지난해 레드카펫과는 달리 밝고 화려해진 의상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화려한 패턴과 컬러 조합은 물론 배우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유니크(unique)한 디자인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BIFF와 궤를 함께했다.

먼저 개막식 사회를 맡은 김남길, 한지민은 화사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슈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김남길은 그레이와 블랙 컬러가 어울린 슈트에 블랙 보타이로 개막식의 무게감을 잡아주었으며, 한지민은 케이프(cape)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드레스로 화사함을 더했다. 특히 심플한 디자인의 드레스인 만큼 귀걸이와 레드립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수애는 ‘드레수애’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만큼 고혹적 드레스 자태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앗아갔다. 그는 비즈가 돋보이는 누드톤 드레스로 우아한 매력으로 레드카펫을 누볐다.

또 다른 화이트 드레스의 주인공인 남규리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화이트 컬러로 순백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그는 아찔하게 드러나는 등라인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드레스의 포인트는 등”이라고 자평한 만큼, 반전 매력으로 청순과 섹시를 드러냈다.

‘허스토리’ 팀도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로 여배우의 품격을 자랑했다. 김희애는 드레이핑된 화이트 드레스로 우아함을, 김해숙은 터쿼이즈 컬러의 드레스로 강렬함을 선보였다. 여기에 예수정은 레이스 패턴의 이브닝드레스로 과감하게 몸매 라인을 드러내 놀라움을 샀다.

레드카펫 빛낸 시크한 블랙 드레스...배우 이나영, 이하늬, 신소율, 수영[사진=유대길 기자]


화이트 드레스만큼이나 블랙 드레스들도 인기였다. 먼저 배우 이하늬는 튜브톱 블랙 드레스로 레드카펫 위 존재감을 과시했다. 과감하게 어깨라인을 드러낸 그는 골드 컬러의 볼드한 귀걸이, 팔찌로 포인트를 줬다.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소녀시대 출신 배우 수영은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선보였다.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심플한 드레스로 넥 라인에 리본과 치맛자락에 디테일을 더해 수영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했다.

청순하거나 과감한 드레스들 외에도 유니크한 패션들이 세간의 이목을 잡아끌었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로 6년 만에 복귀한 이나영은 재킷과 레깅스 패션을 선보였다. 소재감이 돋보이는 블랙 재킷과 레깅스로 심플하면서도 과감한 시도를 더했다.

박해일은 슈트와 비니 모자를 매치, 독특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멀끔한 슈트차림에 골무를 연상하게 만드는 비니로 궁금증을 모았던 것. 박해일은 최근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스님 역을 맡아 삭발한 탓에 모자를 쓸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신소율은 깊게 파인 브이넥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블랙과 화려한 패턴이 더해 신소율의 통통 튀는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신소율은 자신의 드레스코드에 관해 "생애 첫 부국제라서 가장 잘 어울리는 룩을 선택했다. 특이한 룩을 입어보고 싶었다"며 유니크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자랑했다.

(왼쪽부터) 배우 현빈, 장동건, 유연석, 박해일[사진=유대길 기자]


남자 배우들의 슈트핏 또한 완벽했다. 영화 ‘창궐’ 장동건과 현빈은 클래식한 맛이 돋보이는 블랙 슈트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테일러 재킷과 블랙 보타이를 매치한 두 사람은 레드카펫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만들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부산을 후끈 달군 유연석은 벨벳 소재의 블루 슈트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모던한 디자인의 슈트에 독특한 질감의 소재로 자신만의 매력을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부산 일대에서 79개국 32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며 개막작은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홍콩 정통무술영화 ‘엽문’ 시리즈의 스핀오프 버전인 ‘엽문 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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