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 판빙빙 사과, 모습은 안 드러내…쏟아지는 의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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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0-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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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루머 뒤 SNS에 사과문만 게재

[로이터=연합뉴스]


탈세 혐의를 받고 자취를 감춘 중국 배우 판빙빙이 사과문을 올렸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누리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의 사건이면 대부분 직접 나와서 공식 사과나 기자회견을 하지 않나요?(qp***)" "그래서 공개석상에 등장했나? 아직 모르는 거다. 얼굴 보여주고 다시 이야기해라(sa***)" "솔직히 영상으로 보기 전까지 못 믿겠다 . 눈에서 주작 글 올리는 건 너무나도 쉽잖아(me***)" "탈세든 뭐든 잘못 한건 맞는데 루머로 걱정이 되긴 하더라;;(07***)" "잠수타고 있던 기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더 궁금하다(le***)" "안 믿어~ 4개월 동안 잠수타고 신원 확인도 안됐는데 떡하니 글만 올려놓고 믿으라고? 무섭다 진심으로 중국(p2***)" "직접 나와서 얘기하고 활동하기 전엔 안 믿을 듯 사과문(pi***)" 등 댓글로 의문을 제기했다. 

3일 판빙빙은 자신의 SNS에 "오랫동안 저는 국가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 그리고 개인의 이익에 대한 관계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영화 '대공습'을 비롯해 다른 계약 중 이면계약 등 탈세 문제가 발생했고 저는 깊이 부끄러워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당연히 법을 준수하고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했지만 경제적인 이익 앞에서는 저와의 약속을 깨고 관리를 느슨하게 했고 위법을 저질렀다"며 지인과 대중 그리고 국가 세무기관에 사죄를 표했다. 

이어 "세무기관의 조사 후 법에 의거하여 내려진 처벌 결정을 저는 전부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세금 추가 납부와 벌금을 위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다. 저는 저를 키워준 국가를 저버렸고 저를 믿어준 사회를 저버렸고 저를 사랑해준 팬들을 저버렸다"며 거듭 사과했다.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중 계약서를 작성한 판빙빙에게 미납된 세금과 벌금을 포함해 8억 8300만 위안(한화 1436억 원)을 부과했다. 조사 결과 판빙빙은 영화 '대폭격' 출연 당시 3000만 위안(49억 원)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1000만 위안(17억 원)만 신고했고, 이 같은 방식으로 2억 4800만 위안(400억 원)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판빙빙은 아무런 입장 발표도 하지 않은 채 모습을 감춰 실종설을 비롯 감금설, 미국 망명설 등 각종 루머가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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