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선언 최대 수혜지 ‘동해안 황금라인’ 따라 분양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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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8-09-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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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동부산 등 동해안라인 연내 7200여 가구 공급

강원, 부산 등 동해안권 분양시장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크루즈, 요트계류장, 온천 등 해양관광개발이 추진되는 데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원도 내 청약자는 4만9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만4486개)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 연말 부산시 기장군 일광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는 평균 775대 1, 최고 3901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라인 공매 시스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기의 배후에는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다. 해양수산부가 노후 항만을 해양관광 및 산업, 물류 등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면서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이 재개발되고 있고 포항항도 개발될 계획이다. 동부산에는 국내 최대규모 놀이공원, 호텔, 아울렛 등이 들어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평양 정상회담 이후 동해안 일대가 최대 수혜지로 꼽히면서 이곳 부동산시장 상승세도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 당일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연내 남북을 잇는 철도 및 도로망 착공식을 갖겠다고 못 박고 향후 금강산관광사업 재개,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등의 문제도 협의하기로 했다. 과거 금강산 관광선이 취항했던 동해항은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경우 또 한 번 관광항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대륙철도망은 강원도-북한-러시아-유럽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팎으로 호재가 겹치며 동해안권 분양물량 신규 공급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내 강원 동해시에 2곳, 경북 경주시에 1곳, 동부산 2곳, 총 7279세대(아파트·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파인건설(시공)은 대한토지신탁㈜(시행)과 손잡고 강원도 동해시 최초의 수익형 투자상품 ‘동해 천곡 파인앤유 오션시티’를 선보인다. 동해시 천곡동 93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오피스텔형 레지던스(생활숙박시설)로 지하 4층~지상18층, 전용면적 21~55㎡, 총 313실 규모다.

경북 경주시에는 협성건설이 올 하반기 ‘협성휴포레 용황2차’ 8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주시 용강동에 들어서는 ‘협성휴포레 용황2차’는 총 83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시 동부지역에는 3개 단지가 연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내달 연제구 연산동에 주상복합단지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아파트 455가구, 오피스텔 96실 총 551가구로 구성된다. 11월에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이뤄 연제구 거제동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4470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래구 명륜동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연내 ‘힐스테이트 명륜2차’ 8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 = 더피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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