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런 어게인] GS "변화와 혁신"...에너지 유통 건설에 과감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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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박경은 기자
입력 2018-09-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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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년간 20조원 투자, 핵심사업 강화·미래 먹거리 확보 두마리 토끼 잡는다

  • - 사회적 가치 창출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

허창수(사진 좌측) GS 회장이 지난 2월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진행된 'GS 신임 임원 과정'에 참석해 신임임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사진=GS]


1·2차 석유파동,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등. 과거 우리나라 경제를 한순간에 흔들어놨던 굵직한 사건들이다. 당시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우리나라는 위기를 버텨내며, 오늘날 세계 10위권대(2017년 GDP 기준 12위)의 경제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와 국민이 함께 나서 슬기롭게 대처하고,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선제적인 투자 등으로 기회를 만들어온 덕분이다. 그러나 오늘날 또다시 우리나라 경제가 미·중 보호무역 확대, 저성장 구조 고착, 금리인상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에 삼성·현대·SK·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400조원이 넘는 중장기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의 재도약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는 기조에 따라 일자리창출과 사회공헌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편집자주]


"우리는 항상 변화의 최전선인 현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야 하며, 과거의 성공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 내야 한다."

허창수 GS 회장은 임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6일, 허 회장은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1000명을 고용하겠다는 대규모 투자.채용 계획도 내놨다.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란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하겠다는 허 회장의 강한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핵심사업 강화-미래 먹거리 확보' 두마리 토끼 잡는다

19일 GS에 따르면 향후 5년간 3대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가 이뤄진다.

GS칼텍스의 석유화학시설 투자, GS에너지의 친환경 복합발전소 및 해외자원개발 투자, GS EPS와 GS E&R의 신재생 발전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4조원이 투입된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GS홈쇼핑의 벤처기업 및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유통 부문에 4조원, GS건설 및 GS글로벌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서비스 부문 등에 2조원이 각각 집행된다.

향후 5년간 GS의 연평균 투자금액은 약 4조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 투자액 약 3조2000억원보다 25%가량 증가한 규모다.

GS는 이를 바탕으로 5년간 2만1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5년간 평균 4200명 이상 뽑아야 한다. 이는 앞선 3년간 평균 채용인원인 3800명보다 10%이상 많은 숫자다. 신규사업에 필요한 인원과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 등으로 현장 인력 수요가 늘어난 점을 감안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

GS는 계열사별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일례로 GS칼텍스는 2006년 8월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하고 '마음 톡톡'과 '희망에너지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마음톡톡은 2013년 3월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중 최초로 출범한 아동 심리 정서치유 사업이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이 2박 3일간 전남 여수 예울마루에서 합숙하며 음악, 미술, 무용 등 각종 예술 체험을 하고 마음을 치유한다. GS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전국 1만2546명 아동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10년부터 진행된 희망에너지교실은 여수 관내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직업체험과 꿈 키움, 기후환경교육, 문화예술교육과 역사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게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희망에너지교실에 참가한 누적 자원봉사자수만 2200명에 달한다.

GS는 상생펀드 확대 시행과 스타트업과의 생태계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GS칼텍스는 중소협력사 자금유도성 확보를 위한 상생펀드를 추가로 1000억원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GS그룹 내 상생펀드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늘어났다.

GS리테일은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년간 4000억원의 지원금을 투입한다. GS홈쇼핑도 '오픈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해 2011년부터 국내외 380여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펀드에 2700억원을 투자했다.

GS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 확보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2만10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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