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런 어게인] "함께 가면 멀리 간다"...협력사·이웃과 '100년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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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9-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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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베트남 진료 봉사, 교육 후원금 등

  • -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 - 4개 사업회사 체제…스마트팩토리로 경쟁력 강화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1·2차 석유파동,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등. 과거 우리나라 경제를 한순간에 흔들어놨던 굵직한 사건들이다. 당시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우리나라는 위기를 버텨내며, 오늘날 세계 10위권대(2017년 GDP 기준 12위)의 경제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와 국민이 함께 나서 슬기롭게 대처하고,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선제적인 투자 등으로 기회를 만들어온 덕분이다. 그러나 오늘날 또다시 우리나라 경제가 미·중 보호무역 확대, 저성장 구조 고착, 금리인상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에 삼성·현대·SK·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400조원이 넘는 중장기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의 재도약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는 기조에 따라 일자리창출과 사회공헌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편집자주]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와 사회공헌 등을 통해 '백년 효성' 기틀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조현준 효성 회장도 연초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고객,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4개 사업 회사 체제...스마트팩토리로 경쟁력 강화

27일 효성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로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5개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각 사업회사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중국과 베트남 5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효성티앤씨는 IT 계열사인 효성ITX에서 BOT+(봇플러스) 솔루션을 받아서 공장에 적용했다. BOT+는 빅데이터 분석,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센서 등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제조 공정상의 품질결함을 즉각적으로 발견하고 문제에 대응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포스코건설과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은 IOT 및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변전소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변전소 전체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사고를 예방한다.

이런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조 회장이 지난해 취임한 직후부터 줄곧 생산 및 경영 혁신을 주문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효성이 보유한 원천기술에 ICT를 융합해 유연하고 최적화된 생산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4차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글로벌 1위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국내외 사회공헌 활발..."사회적 책임 충실"

효성은 국내외 사회공헌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효성은 2011년부터 글로벌 NGO(비정부기구)인 기아대책과 함께 매년 효성 베트남 호치민 공장 인근 지역 주민 1000여 명에게 치과∙안과∙내과 등의 진료 봉사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11월 전문적인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베트남 중부 꼰뚬성 아동 150여 명과 1대1 결연을 하고 매월 급여 중 일부를 후원한다. 후원금은 2020년까지 결연 아동의 교육과 안정적 생계 지원에 쓰인다.

효성은 국내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추석을 맞아 서울남부보훈지청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2015년부터 매년 2회 서울 마포구 지역주민을 위한 ‘사랑의 생필품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조 회장이 직접 마포구 취약계층을 찾아 사랑의 쌀과 함께 뜨거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시원한 수박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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