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통해 멍 사진+진단서 공개한 구하라, 변호인 "합의 계획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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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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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남자친구가 밀치고 머리 잡고, 이 과정서 할퀴어"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디스패치를 통해 멍이 든 신체 사진과 병원 진단서를 공개한 구하라 측이 한 매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17일 구하라 변호인은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구하라 남자친구 A씨의 주장이 사실 관계와 다른 부분이 있어 정확하게 기사를 통해 밝힌 것"이라며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A씨를 고소하지는 않았다. 쌍방 폭행으로 인지하지만 저희도 당한 입장이다. 합의를 할지 말지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취재에 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하라가 경찰 조사에 불응했다는 소식에 대해 변호인은 "연락을 받은 건 맞다. 처음 오라고 한 날짜가 지난 것도 아니고, 강제수사도 아니지 않느냐. 구하라도 지금 아픈 상태다. 형사절차에 따라 경찰과 협의할 부분이다. '불응'이란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디스패치는 '[단독] 구하라가 밝힌 그날 새벽…"폭언, 폭행, 그리고 협박"(인터뷰)'라는 제목으로 구하라의 입장이 담긴 글을 보도했다. 

다리, 손 등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한 구하라는 "평소에는 잘해주고 다정하지만, 남자 이야기만 나오면 싸운다. 싸우고 싶지 않아 모임에 남자가 있으면 말을 안 했다. (사건 당일) A씨가 나를 밀쳐서 나도 밀쳤다. 몸싸움이 시작됐고, A씨가 내 머리채를 잡고 휘둘렀다. 화이트보드로 나를 밀치고, 공기청정기도 던졌다. 이 과정에서 나도 할퀴었다"며 A씨의 신체에 생긴 손톱 상처가 생긴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디스패치는 A씨가 '구하라, 제보 드릴 테니 전화 좀 주세요. 늦으시면 다른데 넘겨요' '실망시키지 않아요. 연락 주세요'라고 보낸 2통의 메일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하다. 또다시 구설에 오르고 싶지 않았다. 이런 일로 인터뷰를 한다는 게 부끄럽다. 그래도 사실은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활동할 수 없다 해도, 아닌 건 아닌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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