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에 7월 가전제품 판매도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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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9-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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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가전제품 판매액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 111년 만의 폭염에 가전제품 판매 늘어난 탓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절기 '대서'인 23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달궈진 도로를 건너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제품 수요가 늘어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의 7월 소매판매액 통계 중 ‘재별 및 상품군별 판매액지수’를 보면, 가전제품의 불변지수는 189.1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5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판매액지수는 2015년을 기준(100)으로 해당 월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판단하는 수치다.

7월 불변지수가 189.1이라는 것은 2015년 평균의 1.8배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기존 최고는 작년 7월의 168.6이다. 불과 1년 만에 지수가 20.5포인트 올랐다.

전체 조사 대상을 반영한 소매판매액 총지수는 지난 7월 111.0이다. 이와 비교하면 가전제품이 다른 상품에 비해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 알 수 있다.

금액으로 봐도 지난 7월 가전제품 판매는 기록적이다.

7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전년보다 21.5% 증가한 2조7115억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올해 여름 폭염을 가전제품 판매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폭염(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는 29.2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8월 1일에는 서울이 39.6도, 강원도 홍천이 41.0도를 기록해 1907년 관측 시작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더웠다.

실제로 7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에어컨 매출은 전년보다 118.7% 뛰어올랐다. 현대백화점 에어컨 매출액도 7월 11∼31일 1년 전보다 94.2%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록적인 더위로 냉방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 전체 가전제품 판매액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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