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소비자가 원하는 AI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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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9-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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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삼성 AI포럼 2018' 둘째날 참석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 뉴욕 AI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이 지향하는 세상은 단순히 기기를 제어하는 걸 넘어 소비자 행동을 파악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은 13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연구개발) 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8'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소비자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AI)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삼성은 멀티 디바이스의 강점을 강화하고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미래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삼성만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어떻게 AI를 설계할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AI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모든 산업계의 화두는 AI이고, 이것을 빼면 미래산업이나 첨단기술을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AI는 매우 중요한 기술로 우리의 생활과 산업 속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향후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 가전전시회)'에서도 전 세계 10억대 정도의 삼성 제품에 AI를 탑재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이곳 한국 AI 연구센터를 포함해 전 세계 6개 글로벌 AI센터를 설립해 역량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8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이달 초 미국 뉴욕에 6번째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열었다.

연구개발 인력도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연구 거점에 약 1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 이번 포럼에는 AI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교수 등 약 1500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언어·추론과 시각·로보틱스·온디바이스 AI의 두 가지 주제로 나눠 베리 스미스 더블린대 교수, 이아니스 드미리스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교수, 위구연 하버드대 교수 등이 발표했다. 
 

13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8'에서 삼성전자 세바스찬 승 부사장이 ‘현대적 관점에서의 컴퓨터와 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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