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GGF] 최서호 현대차 실장 "미래 車 회사, '모빌리티 서비스' 중요성 더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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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8-09-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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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혁명' 시대가 도래한 것"

 

최서호 현대자동차 융합기술개발실장이 '인공지능의 자동차 적용 현황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AI(인공지능)는 이전의 산업혁명 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최서호 현대차 융합기술개발실장(이사)은 1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ABC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0회 2018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8 GGGF)' 둘째날, 세션1 'AI와 공생, 기업에 묻다'의 연사로 나서 "AI로 인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실장은 'AI의 자동차 적용 현황과 방향'이라는 강연 주제를 통해 "지금(4차 산업혁명)은 삶의 방식과 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변혁기로서 '융합기술혁명'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며 "특히 AI 기술이 모빌리티에 어떻게 적용되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AI 기술은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와 신산업을 창출하며 비즈니스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최 실장은 '2030 AI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 오토모티브 비즈니스 모델 △ R&D(연구개발) / 디자인 △ 소싱과 생산 △ 자율주행 경험 △ 차량 내 사용자 경험(UX)과 서비스 △ 커넥티드 모빌리티 서비스 등 여섯 가지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 키워드를 꼽았다.

그는 "미래의 자동차 회사는 단순히 차만 파는 것이 아니다"라며 "완벽한 이동성을 제공해줄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는 차량 유형이나 브랜드 선택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당한 가격으로 높은 수준의 편안한 서비스가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브랜드는 고객별 맞춤 서비스 및 라이프 스타일 중심의 선택 옵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R&D, 디자인 프로세스, 콘셉트 및 프로토타입 개발 시 스마트 알고리즘과 자동화 도입이 제품개발 주기 및 개인화 기반 제품의 다양화·고도화, 새로운 직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AI 인재에 대한 필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실장은 "AI로 인해 자동차 공급 체인도 자동화되고 로봇에 의해 커스터마이징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소싱과 생산의 역할 변화로 시장 구조 역시 고객중심으로 맞춤화되고 공장 관리는 최적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현대차만 하더라도 제조업 베이스 회사에서 전자회사로 변화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진화를 하고 있는 가운데 AI 우수 인재들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 실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로봇'에 대한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간행동을 모방해 외부환경을 인식,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자율주행자동차와 로봇이 모빌리티 시장에 등장하면 차량 이용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빠른 속도의 변화가 일어날 것"며 "이미 테슬라, 웨이모 등 글로벌 25개 이상의 기업들은 '완전 자율 로봇 택시 구현'을 위한 목표를 세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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