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엔터프라이즈] 삼성SDS "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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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9-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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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AI·Analytics, 솔루션 4대 전략 사업 집중

  • - 넥스플랜트, 넥스레저, 브라이틱스 AI 등 첨단 서비스 고도화

삼성SDS가 올해 글로벌 IT시장 혁신을 이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디지털 시대 핵심 경쟁요소인 데이터와 지능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것.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이러한 의지를 담아 올해 1월 31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Data-driven Digital Transformation Leader)'라는 새로운 비전과 고객·임직원·파트너사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의 의지로 'Realize your vision'이라는 비전 슬로건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SDS는 IT서비스의 4대 전략사업(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AI·Analytics, 솔루션)에 집중하고, 물류 대외사업과 e-Commerce(전자상거래)를 연계한 신규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업종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케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혁신&시너지', '플랫폼&성장'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의 성장 ▲임직원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 문화 혁신 ▲파트너사와 플랫폼 기반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올해 1월 글로벌 비전 재정립 선포식에서 지속 성장을 향한 포부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 AI 기반 '넥스플랜트'로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 강화

삼성SDS는 인공지능(AI) 기반 넥스플랜트(NexplantTM) 플랫폼으로 인텔리전트팩토리(Intelligent Factory)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넥스플랜트는 제조 공정에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하는 솔루션이며, 인텔리전트팩토리는 기존 스마트팩토리에서 지능화가 확장된 개념이다.

삼성SDS는 제조업종 전문 역량이 축적된 넥스플랜트 플랫폼으로 △설비 △공정 △검사 △자재물류 등 제조 4대 핵심영역에서 고객사의 인텔리전트팩토리를 실현 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계열사부터 자동차·철강·기계·화장품·음료 등 300개 기업에 적용돼 있으며 플랫폼 코어와 카탈로그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동돼 클라우드 기반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실제 설비에 장착된 IoT센서로 수집된 대용량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실시간 이상감지는 물론 장애 시점을 예측하는 등 설비 가동률을 높였고, 공정(생산과정)을 최적으로 제어·분석해 공정품질을 30% 향상시켰다. 특히 넥스플랜트 플랫폼은 AI 검사 예측모델을 적용해 불량 검출률을 3.5배 높이는 동시에 불량유형을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불량 분류정확도를 32% 증가시켰다.

넥스플랜트 플랫폼은 무인 자재운반 기계 등 자재물류 장치들이 공장 내 하루 평균 수십만 ㎞를 이동하면서 중단 없이 최단 거리로 자율 주행하게 해준다. 이와 함께 자재물류 장치들의 소음·진동·발열·위치 등을 AI로 분석해 장애를 사전에 감지·예측하며, 이상원인을 자동진단하고 복구함으로써 장치 가동률을 향상시켜준다.

홍 대표는 "AI기반 넥스플랜트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삼성 관계사는 물론 대외고객의 인텔리전트팩토리 실현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플랜트 설계·시공부터 플랜트 운영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S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고도화

삼성SDS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에 착수해 2017년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TM)'를 선보였다.

넥스레저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 계약, 기업시스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발 운영 환경, 생태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갖췄다. 삼성SDS는 넥스레저를 기반으로 금융, 제조, 물류, 공공 등의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2017년 상반기 삼성카드 디지털 객장을 위한 전자문서원본확인서비스, 제휴사 자동로그인, 생체인증 보안 강화에 적용하여 운영 중이다. 세계 최초로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생명보험업권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및 블록체인 기반 혁신과제 구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물류 분야에서는 지난해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통해 물류 관련 서류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공유, 위·변조 방지와 발급절차 간소화 가능성을 검증했다. 삼성SDS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관세청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수출통관 물류서비스 시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2017년 10월부터 삼성SDI의 글로벌 스마트 계약 시스템에 넥스레저를 적용하여 투명하고 표준화된 글로벌 전자계약 관리 체계를 구현했다. 이러한 성과들을 인정받아 글로벌 IT 리서치 기관 가트너는 올해 3월 삼성SDS의 넥스레저를 2018년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의 대표적인 벤더로 선정했다.

또 삼성SDS는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인공지능·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금융플랫폼 '넥스파이낸스(Nexfinance)'를 지난 6월 공개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금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금융 관계사의 디지털 혁신 경험을 통해 확보한 디지털아이덴티티, 금융컨시어지, AI가상비서, 보험금자동청구 등 서비스를 넥스파이낸스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금융기관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고도화 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5월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대외 확장을 천명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외 시장 공략

삼성SDS는 지난 5월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Samsung SDS Enterprise Cloud'를 공개하고 대외 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Samsung SDS Enterprise Cloud는 삼성 관계사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기업과 제휴를 통해 확보된 신기술이 결합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다.

삼성SDS는 그동안 축적한 업무별 클라우드 전환 방법론을 적용해 컨설팅부터 전환, 운영에 이르는 멀티 클라우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 특성에 따라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보안, 안정성 및 성능이 핵심이고, 퍼블릭 클라우드는 신속한 개발과 비용 최적화가 중요하다.

특히 삼성SDS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시스템 다운시간 연간 총 5분 이내를 보장하는 세계 최고 수준 가용성(99.999%)을 갖춰 ERP(전사적 자원관리)·MES(제조실행)·SCM(공급망 관리) 등 기업 핵심업무 클라우드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삼성SDS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특화시켜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 PaaS(Platform as a Services)를 통해 기업고객은 보통 며칠 소요되는 개발환경 구축을 15분으로 줄일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개발과 배포가 가능하다.

삼성SDS의 고객 맞춤형 퍼블릭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CMS)는 △최적의 클라우드 선정 △안정적인 클라우드 전환 △비용 효율 극대화 △GOV(Global One View)를 통한 이기종 클라우드의 통합관리를 제공한다.

김호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슈퍼 컴퓨팅 클라우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잠실캠퍼스 전경 [사진=삼성SDS]


◆ 차세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 주목

삼성SDS의 '브라이틱스 AI'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분석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모델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AI기반 분석 플랫폼이다. 데이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브라이틱스 AI를 통해 손쉽게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브라이틱스 AI는 수치나 로그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인식이나 결과 예측 등을 수행하는 '분석형(Analytics Intelligence)', 이미지나 동영상을 분석해 개체 인식과 제품 분류·검사 등에 활용되는 '시각형(Visual Intelligence)', 자연어로 대화하며 사용자의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챗봇 방식의 '대화형(Conversational Intelligence)'으로 제공된다.

통상 최소 2명 이상의 전문가가 최대 3개월간 분석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분석해야 하지만 브라이틱스 AI는 최적의 알고리즘 자동추천 기능으로 일반 현업 사용자도 2시간 내로 분석작업을 쉽게 수행하게 해준다.

또 고성능 분산처리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억 건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시각화하기까지 일반적으로 3시간 이상이 걸리던 과정을 20배 단축한 10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

업종별 다양한 AI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처방(Prescriptive)형 알고리즘까지 갖췄다. 앞서 삼성SDS가 2017년에 삼성전자 독일법인에 구축한 'AI 기반 가전 수요량 예측 시스템'이 8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2018 CIO 100 Symposium & Awards Ceremony'에서 CIO 100 Awards를 수상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이 시스템은 삼성SDS의 물류 플랫폼 Cello(첼로)에 브라이틱스 AI를 적용해 가전 수요량을 분석하고 판매량을 예측한다.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실제 판매 데이터와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가격, 마케팅, 프로모션, 인구, 날씨, 소셜 데이터 등)의 상관 관계 등을 분석해 수요 예측 및 재고관리 업무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수요 예측 정확도가 28% 높아져 기존 대비 제품 판매는 2배 이상 증가하고 재고 처리 비용은 50%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기존에 1일 이상 걸리던 판매 예측을 10분 이내로 단축하고 새로운 마케팅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해 제품 판매와 마케팅 효율성을 향상시킨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았다.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를 제조, 마케팅, 물류, 보안, IoT, 헬스, 고객센터, 보험 등 70여 분야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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