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1110원선 등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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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9-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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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11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안전자산선호(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강한 상태다. 이 영향으로 환율이 위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강세와 월말 추석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경계를 반영해 111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으로 인해 환율은 장중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하락 마감한 데 따른 기술적인 반등세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는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위안화 역시 전날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일 중국 인민은행은 고시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의 환율 압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논조와 별개로 위안화 안정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역시 위안화가 제한적인 강세를 보이며 아시아통화 강세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수급에 따라 환율이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는 전날 대외 불안에도 큰 반응이 없다. 오히려 자체적인 수급에 따라 장중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점심시간 이후 발표될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회의 내용에 따라 아시아환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위안화 안정화 조치에 따라 위안화가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출업체의 월말 이월 네고 물량으로 하락 압력 받겠으나 저점인식 결제 수요로 낙폭을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포인트(0.08%) 오른 2308.96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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