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1위를 축하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 올해 두번째 빌보드 1위. 1년에 두번 빌보드 1위에 오른 가수는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나트라 등 수퍼스타뿐이라는 것. BTS, 장하십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빌보드는 지난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사실을 밝혔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 디지털음원 판매량 환산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음반 판매량을 기반으로 인기 앨범 순위를 매기는 차트.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200' 1위, '핫100' 10위에 오르며 케이팝 그룹 중 최초, 최고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약 3개월 만에 '빌보드 200' 1위에 다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 해에 두 번 빌보드 1위는 2014년 영국 그룹 '원디렉션' 이후 처음이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 앨범으로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06년 4인조 팝페라그룹 일 디보 이후 12년 만이다. 미국 포브스는 “방탄소년단과 한국 음악계에만 중요한 일이 아니라 2010년대 팝 음악계 전체에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타이틀곡 ‘아이돌’이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어떤 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핫100은 개별 곡의 음원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페이크 러브’로 10에 올랐다. 포브스는 “‘아이돌’이 ‘페이크 러브’의 성적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범을 내놓을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는 방탄소년단은 이제 한국가수로서 ‘마지막 관문’처럼 남아있는 그래미 어워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매년 2월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은 전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백인 중심의 보수적인 심사로 인해 아시아 가수들에겐 전인미답의 ‘꿈의 무대’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에겐 서서히 ‘현실’이 되고 있다. 이들은 그래미가 주최하는 토크쇼에 초대를 받았다. 11일 미국 LA 그래미 뮤지엄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과의 대화’가 그 행사다. 그래미의 이번 방탄소년단 초대를 두고 “그래미가 방탄소년단을 아티스트로 인정했다”, “그래미 어워즈 참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5일부터 미국 투어를 시작한다. 10월6일엔 한국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한다.
방탄소년단은 5일부터 미국 투어를 시작한다. 10월6일엔 한국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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