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오지환보다 못한가?"…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에게도 병역특례 청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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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9-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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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1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두 번째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이들에게도 병역면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방탄소년단 등 대중예술인도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방탄소년단이 오지환보다 못한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클래식 콩쿠르 1위는 군면제라는 걸 이제야 알았고, 빌보드 1위는 혜택이 없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면서 "클래식과 대중음악 중 어떤 것이 더 우월한지 따지는 게 아니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유독 스포츠에만 군면제 혜택을 주는 것은 역시 불공평 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방탄소년단) 이들에게도 더 활약할 수 있는 시점에서 군면제나 군연기 혜택을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달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꼬집은 바 있다.

그는 "방탄소년단 군면제를 해달라는 얘기가 있어 병역특례를 주는 국제대회 리스트를 살펴보니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금메달 획득에 따른 군면제 혜택 논란이 확산되며서 제도 개선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이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찬수 병무청장은 이 매체와 통화에서 "최근 논란을 보고 병역특례제도를 손볼 때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 1위에 오른데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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