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통령제 유지, 촛불정신에 어긋나…국회 의석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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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9-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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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안철수, 당의 아주 소중한 자산"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신임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패권 정치가 지금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부터 나오는 것이고 청와대로부터 나오는 것인 만큼 대통령제를 계속하는 것은 촛불정신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개헌도 4년 연임이나 중임, 이런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손 대표는 아울러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비례대표 수를 늘려야 한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금 300석 갖고는 비례대표 수를 확보를 못하니까 60~70석 정도 늘려야 된다는 게 학계의 의견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의 다당제에서 지금과 같은 단순다수제 선거로는 정치가 안정되지 못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서 국민의 대표성도 확보하고 지역적인 갈등도 극복하는 게 좋은 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일이나 유럽의 많은 나라가 그것을 통해서 연립정부를 구성해서 정치적 안정을 구해온 바가 있다. 연립정부를 정치 체제로 하는 것은 좀 빨리 나가는 것인 만큼 국회의원 선거제도부터 바꾸고 그 뒤에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얘길하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손 대표는 안철수·유승민 두 사람에 대해선 "바른미래당 통합의 주역이고 또 당의 대통령 후보로 아주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앞으로 당의 발전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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