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시간, 김정현 하차 여파 크다 "자체 최저 시청률 기록"···추락하는 MBC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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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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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간 방송 캡처]


남자주인공 '김정현'이 중도 하차를 선언한 가운데 MBC 드라마 ‘시간’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 17,18회는 전국 기준 2.6%, 3.2% 시청률을 기록했다. 1부는 동시간대 3위, 2부는 동시간대 2위에 해당한다. 특히 1부가 기록한 2.6%는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2.9%, 3.0%,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7.1%, 8.4% 시청률로 집계됐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는 천수호(김정현 분)가 설지현(서현 분)에게 그동안 숨겼던 마음을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설지현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강인범(허정도 분)이 교도소에서 화재 사고로 갑작스레 목숨을 잃은 것. 이에 설지현은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설지은(윤지원 분)의 친구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도 들었다.

설지은 친구는 설지현에게 설지은이 사망한 날 은채아(황승언 분)가 호텔에 버린 가방을 건넸다. 그 가방은 피로 얼룩져있었다. 설지은 친구는 "경찰에 신고하기 무섭고 버릴 수도 없어서 보관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다음날 한 남자가 찾아와 돈을 주면서 '밖으로 새나가면 안 좋은 일이 생길 거다'고 했다. 신민석(김준한 분) 변호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분노한 설지현은 자신을 도왔던 기자와 신민석을 찾아갔고, 기자에게 녹음기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그 녹음기는 은채아의 손에 들려있었고, 은채아는 설지현에게 "녹음된 내용을 지워버렸다. 절대 복구가 안된다고 하더라. 이 안에 중요한 증거가 있던 것 같은데"라며 비아냥댔다. 이에 설지현은 "그 증거들 내가 꼭 찾아줄 테니 그럼 그땐 꼭 신고하세요. 나와 관련된 증거들 전부다 없애진 못할 테니까"라며 지지 않았다.

설지현이 가방의 혈흔을 의뢰한 결과 그 피는 설지은의 것이었다. 설지현은 천수호를 찾아가 "동생 죽던 날 은채아 씨가 호텔방에 같이 있었다. 은채아 씨 가방에 지은이 피가 묻어 있다. 강인범과 만나는 모습도 직접 봐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된 거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도 언론도 아무도 못 믿겠는데 상무님은 믿는다. 내가 믿는 사람은 상무님밖에 없다"며 믿음을 보였다.

이후 천수호는 은채아에게 공개적으로 프러포즈를 했고, 술에 취해 설지현을 찾아갔다. 천수호는 어눌한 발음으로 "내가 은채아에게 왜 프러포즈 한 줄 알아? 당신 동생 피 묻은 가방을 들고 경찰서에 갔는데 내사 종결 한대. 법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대.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보니 결혼해달라고 비는 거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천수호는 고통을 호소했고, 설지현은 장대비를 뚫고 두통약을 구해 천수호에게 건넸다. 하지만 천수호는 두통약을 땅에 버렸고 화가 난 설지현은 "날 왜 찾아왔냐"고 물었다. 그러자 천수호는 "보고 싶어서 갔다" 답했다.

김정현은 서현의 친동생을 죽음에 몰아넣은 직접적인 인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연관된 인물임은 확실하다. 김정현은 그 죄책감에 서현을 백방으로 도왔고, 그 과정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의 감정이 싹텄다. 이를 스스로 모른체하다 결국 마음을 내보인 김정현. 잔인한 현실에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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