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감독 더비’ 한국-베트남 4강 격돌에 인니 관광상품 가격 상승…결승전 예약도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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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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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전에 인도네시아 방문 원하는 베트남인 증가

  • 29일 '한국인 감독 더비' 한국-베트남 준결승전 현장 관람 수요 급증

[사진=VN익스프레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매직 효과로 베트남 축구가 승승장구하자 베트남 내 인도네시아 관광 패키지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8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시리아를 물리치고 사상 처음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 현지 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외치며 열광했고, 이 열기는 관광시장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과 한국의 준결승이 열리는 29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인도네시아로 출발하는 관광 패키지의 가격은 인당 1590만 베트남동(약 75만6840원)으로 지난달보다 약 100만 베트남동이 올랐다. 결승전이 개최되는 내달 1일 투어 상품의 가격은 인당 200만 베트남동이 오른 1890만 베트남동에 달했다.

베트남 현지의 일부 여행사는 이틀 일정의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 투어 패키지 가격을 인당 3450만 베트남동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베트남 현지 여행사 트랜스비엣 트래블(Transviet Travel) 관계자는 “29일 한국과의 준결승전 관람을 원하는 베트남 축구팬들을 위해 150장의 준결승 티켓을 준비했다”며 “결승전 관람 패키지도 있는데, 벌써 결승전 패키지 예약을 문의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베트남이 한국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 결승전 패키지 예약을 100% 환불해주는 정책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사진=VN익스프레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서부터 8강전까지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베트남이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 인해 축구에 대한 베트남의 열기는 이미 최고조에 달했고,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려는 축구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패키지를 판매하는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 따르면 한국과의 준결승 관람을 원하는 베트남인의 수가 1000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추산했다. 현재 베트남항공 등은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출발하는 인도네시아행 직항 항공편을 늘려 베트남 축구팬들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돕고 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해,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후 6시에는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두고 경쟁하는 ‘한국인 감독 더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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