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공략 시동…'한-인도네시아 자동차 대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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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8-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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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적 소비세 등 비관세 장벽 개선, 우리 기업 진출에 대한 지원 방안 등 협의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앞열 왼쪽 세번째)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인도네시아 자동차 대화' 이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100만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제1차 한·인도네시아 자동차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만남은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구체적인 성과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산업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대표적인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에서의 협력방안으로서 차관보급 자동차 대화 채널을 신설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약 100만대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자동차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2025년에는 145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일본 제품이 97%를 차지하는 사실상 독점시장이고, 우리나라 점유율은 0.2%에 불과하다.

우리 정부는 대화에서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 자동차의 뛰어난 품질, 가격경쟁력, 기술력을 소개했다.

자동차 종류(4도어/5도어), 배기량(1500cc 미만/이상)에 따라 차별적으로 소비세를 적용하는 인도네시아의 규정은 4도어 1600cc가 주종인 우리 업계에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측은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가 있어야 건전한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우리 업계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도네시아 자동차 대화를 정례화해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이 기술력을 축적 중인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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