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60년 만에 온전히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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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8-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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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10월 영국대사관 점유 구간 완전히 연결

 덕수궁 돌담길 연결 보행로 조성.[사진=서울시 제공]

'덕수궁 돌담길'이 오는 10월 온전히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작년 8월 총 1.1㎞ 가운데 1959년부터 영국대사관 점유로 그동안 시민 통행이 불가능했던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후문 100m) 구간이 열린 데 이어 나머지(후문~정문)도 연결된다.

서울시는 그간 영국대사관이 보안상 이유 등으로 여전히 닫혔던 70m 구간을 개방해 새롭게 포장하는 작업을 10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대사관 정문~세종대로로 이어지는 기존 돌담길도 정비에 들어간다.

새로 선보이는 곳은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이 하나의 담장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덕수궁 내부 보행길로 이어진다. 보행길이 끝나는 대사관 정문 앞에는 새로운 문이 설치된다.

앞서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지난 1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연결 구간의 완전한 연결계획을 마련했다. 이후 4월 문화재 심의를 통과했다. 공정에 따라 대사관 정문 앞의 문 설치는 문화재청에서 공사를 20일 착수했다.

덕수궁 내 보행로 공사는 내달 중 시작하고 대한문으로 들어온 관람객과의 동선을 분리하는 시설도 둘 예정이다. 덕수궁 돌담길 개방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2014년 영국대사관의 문을 두드린 이후 4년여에 걸쳐 서울시와 영국대사관, 문화재청이 협의하고 협력한 결실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통행문과 보행로가 영국대사관 정문에 근접해 설치되는 만큼 초기에는 보안문제를 우려하기도 했다"며 "국민적인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에 충분히 공감해 적극 협조가 이뤄져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이 시범공개 중인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공원)도' 오는 10월 정식개방함에 따라 이번의 돌담길을 따라 '고종의 길'에서 정동길, 경희궁까지도 우회하지 않고 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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