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AI센서 스타트업에 80억원 투자...딥러닝 카메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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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8-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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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카메라 2020년 독자 개발 목표…미래 기술 청사진 구체화

현대모비스가 딥러닝 기반 카메라 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80억원을 투자한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최근 자율주행 분야 센서 기술 확보를 위해 딥러닝 기반 카메라 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8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전문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확장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전문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2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의 목적은 안전한 자율주행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고도의 카메라 인식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방식을 활용해 차량이나 보행자를 식별하고 도로 표지판 문자까지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IT회사로 전체 직원 중 대부분이 석·박사급 SW 전문 엔지니어들이다.

스트라드비젼이 가진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성능은 현재 전방 인식 카메라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딥러닝 기반 대상 인식 기술은 원거리는 물론 겹침 현상이 발생하는 물체까지 정확히 식별해 내는 능력이 우수하다.

특히, 이미지에 포함된 텍스트를 빠르게 읽는 방법, 데이터 고속 병행처리, 검출 정확도 향상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 1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10건은 미국에서 등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스트라드비젼과 기술 시너지를 통해 딥러닝 카메라 인식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투자를 계기로 레이더에 이어 카메라 분야에서도 독자 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의 정점인 딥러닝 방식에 주목해 자율주행 센서 분야 기술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딥러닝 방식의 영상 인식은 축적한 데이터를 기계가 학습해 정답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 딥러닝 방식을 활용한 영상 인식 분야는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직 이 기술을 상용화한 업체는 없으며 향후 상용화까지는 4~5년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딥러닝 기반의 전방 인식 카메라 기술이 시장 판도를 바꿀 신기술로 주목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을 목표로 딥러닝 기반 카메라를 개발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의 독자 기술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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