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위문공연, 육군 사과에도 ‘분노’ 여전…공연 폐지 청원 1만5천명·비난 댓글 1천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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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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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사과에도 17일 등록된 위문공연폐지 국민청원 참여인원 1만5000명 넘어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육군 수도방위수령부가 지난 17일 피트니스 모델 비키니 위문공연 논란에 대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분노는 여전하다.

육군이 사과한 날인 17일에 올라온 “‘성 상품화’로 가득한 군대 위문공연을 폐지해주세요”라는 국민청원글에는 현재 1만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군대 위문공연 폐지를 요청한 이 청원인은 “군대에서 군인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행해진다고 주장하는 ‘성적 대상화’ 위문공연을 폐지해달라”며 청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여자 아이돌 그룹이 반쯤 헐벗은 옷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충분히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유튜브 영상 속 피트니스모델이 속옷보다 야한 옷을 입고 자세만 취하는 것을 위문공연이라고 한다. 이는 옛날이야기도 아니고 지난 14일 공연”이라며 “여성을 사람으로 보는 건지, 그저 진열대의 상품으로 보는 건지 기괴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군인을 위한 여성의 헐벗은 위문공연이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군대 위문공연을 꼭 폐지해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의 글에 댓글을 남긴 한 사람은 “훗날 이 과거를 보면 얼마나 기괴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군대 위문공연 폐지에 찬성했다.

일부는 문제의 영상만 보고 군대 위문공연이 여성을 성을 상품화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청원글에 댓글을 남긴 한 사람은 “영상 속 여성분이 자부심을 느끼고 공연했을 수도 있다. (성 상품화 논란이) 오히려 여성분을 모욕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했나. 영상만 보고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지난 14일 안양에 있는 예하부대에서 진행된 위문공연에서 여성 피트니스 모델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로 인해 군이 여성을 상품화한 위문공연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당시 공연은 민간단체에서 주최하고 후원한 것으로 부대 측에서는 공연 인원과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 수 없었으나, 이번 공연으로 인해 ‘성 상품화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육군이 올린 사과문에는 1000개 이상의 비난 댓글이 달리는 등 국민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진=육군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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