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위안화 닷새째 하락" 상하이종합 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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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8-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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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2.08%↓ 선전성분 2.32%↓창업판 2.64%↓

  • 3000여개 종목 하락…300개 종목만 상승

  • 인민銀 62조원 유동성 공급…7월 집값도 연일 상승세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터키발 위기에 중국 위안화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가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5일 중국증시도 2% 넘게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7.71포인트(2.08%) 떨어진 2723.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03.72포인트(2.32%) 하락한 8581.18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39.98포인트(2.63%) 내린 1478.51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187억, 1593억 위안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7억8000만 위안, 6억30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시멘트(-3.23%), 주류(-3.14%), 바이오제약(-2.86%), 의료기계(-2.57%), 석탄(-2.5%), 금융(-2.46%), 호텔관광(-2.38%), 식품(-2.34%), 철강(-2.17%), 교통운수(-2.11%), 전자IT(-2.04%), 환경보호(-2.0%), 조선(-1.98%), 비철금속(-1.98%), 가전(-1.91%), 발전설비(-1.9%),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88%), 전자부품(-1.87%), 전력(-1.85%), 기계(-1.84%), 자동차(-1.82%), 석유(-1.61%), 항공기(-1.6%), 건설자재(-1.34%), 부동산(-1.13%), 농임목어업(-0.87%) 등 대다수 업종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현지언론들은 이날 중국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300개로, 나머지 3000여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터키발 위기에 중국 위안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날 인민은행은 15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61위안 오른 6.8856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23%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5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830억 위안(약 62조7600억원)의 유동성도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금리 수준은 전과 같은 3.3%이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1년물 MLF 물량은 3365억 위안 어치다.

중국의 7월 집값도 발표됐다. 이날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70개 주요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 지난 6월 상승률(4.8%)를 웃도는 수치다. 전달 대비로도 1.2% 상승해 중국 집값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개(國開)증권은 시장이 악재엔 민감한 반면, 호재엔 별 반응이 없는 상태라며 이는 전형적인 '베어마켓(약세장)'의 특징을 보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외부 리스크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추가 편입이라는 호재가 섞여 시장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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