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매출 5889억 '역대 최고치'…영업이익은 3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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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8-08-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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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 속 신사업 투자로 영업이익은 전년比 급감

  • 광고 등 주요 수익원 매출 신장…"신사업 및 글로벌 사업 지속 육성"


 
카카오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2분기 기준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추가적으로 급증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광고와 게임, 커머스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신사업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따른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카카오는 2018년 2분기 기준 연결 매출 5889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다.

카카오의 매출 기록을 사업 부분별로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 부문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와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 등 효과로 전분기 대비 8% 성장한 16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캐쉬프렌즈, 알림톡 등 카카오 기반 광고 매출의 성장으로 10% 증가했다.

콘텐츠 플랫폼 부문 매출은 게임과 뮤직, 유료 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한 3028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적인 수익화 결실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역대 분기 최대치인 1116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도 2분기 멜론 유료 가입자가 13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30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 역시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의 유료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IP 투자와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로 57% 성장한 607억원을 올렸다.

기타 부문 매출도 커머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매출 기여도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19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픽코마 등 신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와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 매출 증가에 따른 수수료 상승, 신규 편입 연결 회사와 신사업 채용 인원 증가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163억원, 전년 동기 대비 1375억원 증가한 5613억원까지 뛰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5%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신규 사업 투자금 증가로 인해 38% 감소한 27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4.7% 수준이었다.

광고와 게임 등 주요 수익원들의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1조1440억원의 연결매출을 올린 카카오는 하반기에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고 부문에서는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를 전체 디스플레이 상품으로 확대 적용해 광고 매출 성장 속도를 보다 가속화하는 한편, 게임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로 PC 게임 부분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모바일 게임에서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신작 게임을 통해 매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오는 9월 1일로 예정된 카카오M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신규 법인으로 분사할 음악과 영상 컴퍼니는 적극적인 글로벌 IP 및 제작 전문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로 육성해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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