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신금융사, 동남아 영토 확장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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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8-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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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등 아시아 신흥국서 총자산 37% 이상 늘어

[사진=아이클릭아트]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가 미얀마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의 총자산이 37% 이상 급증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6월말 기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15개 국가에 37개 해외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투자법인 6곳을 합하면 모두 44개사다. 진출형태로는 현지법인이 31개로 가장 많고, 해외사무소 5개, 지점 1개 순이었다.

여신전문금융사는 금리 인상 및 최고 금리 인하와 맞물리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고심해왔다. 여신금융협회는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진출전략 세미나'를 통해 신흥국에 대한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등 여신전문금융사에 대한 해외 진출을 독려하기도 했다. 

금융 당국도 해외 진출 국가의 감독당국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해당국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과 정착을 적극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1년 말 18개에 불과하던 여신전문금융사의 해외 점포 수는 44개로 144%나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얀마(7개), 베트남(5개), 인도네시아(5개), 중국(4개) 등 아시아 지역에 약 78%가 진출해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23개(리스·할부, 소액신용대출 등), 비금융업 9개(금융자문업, 시스템개발·공급업, 멤버십 관리업 등), 해외사무소 5개(시장조사 등)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0조5869억원으로 전년(8조7617억원) 대비 20.8% 증가했다. 이는 캐나다 등 신규 진출한 해외 점포 초기 투자자산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최근 집중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4901억원으로 전년(3574억원) 대비 37.1% 신장했다. 

다만 지난해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936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신규 진출 해외점포의 초기 투자비용이 증가한 반면 아직 영업이 본격화되지 않은 결과로 분석됐다.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은 "여신 금융사의 해외 진출 독려를 위해 해외 진출 신고 시 신속한 회계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또한 금융중심지지원센터나 여신금융협회와 연계해 해외 지역 금융 환경에 대한 정보나 인허가 제도 쟁점과 같은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수익 다변화를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이어오고 있다"면서 "당국 및 협회와 연계해 신흥국을 발굴하고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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