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2년 만에 인상

정비요금 상승 탓...10월에 최대 4%

자동차보험료가 2년 만에 최대 4%가량 오를 전망이다.

5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자동차 보험료가 최소 3%에서 4%까지 오른다. 이는 약 20% 인상되는 정비요금 때문이다. 연간 보험금 지급이 3000억원 늘어나고, 보험료는 2.9%까지 상승 압박을 받는다.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적정 정비요금에는 "국산차 수리비 증가로 2% 후반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길 것"이라는 보험개발원의 추산이 인용된 바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이번 주 내로 약 600개 정비업체의 등급 검증을 마친다. 이에 기반해 손보사들은 8000개 정비업체들과 개별적으로 수가 계약을 맺게 되는데, 정비 요금 인상이 보험료 원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올해 1분기 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로 적정 손해율인 77∼78%를 넘겼다. 2분기 말 손해율 역시 80%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