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기록적 폭염에 '헉헉'… 평양도 40도 가마솥더위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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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8-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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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 농민들이 농작물의 가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은 노동신문이 2일 공개한 북한 농민들의 물주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도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1면 사설을 통해 기록적 폭염에 따른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자고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온 나라가 떨쳐나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노동신문은 "기상수문국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기온이 35도 이상, 최고 40도를 넘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였고 많은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날 동안 전반적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심한 고온과 가뭄으로 황해남북도를 비롯한 각지의 농촌들에서 논벼, 강냉이 등 농작물들이 피해를 보기 시작하였다"며 "고온과 가뭄과의 투쟁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 총집중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껏 전국이 아낌없이 투자하고 전민이 구슬땀을 바쳐 이룩해놓은 좋은 작황이 풍년 가을로 이어지게 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게 당면한 고온과 가뭄 피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달려있다"며 강조했다.

또 "고온, 가뭄과의 전투에서 내일이란 있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논벼 생육 상태가 좋고 밭곡식들도 아직은 가뭄을 타지 않는다고 해서 요행수를 바라며 속수무책으로 시간을 놓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나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신문은 "이번 고온현상은 예년에 볼 수 없던 최대의 자연재해이지만 결코 극복하지 못할 난관은 아니다"라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총동원되어 가뭄을 타거나 탈 수 있는 논밭에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지면에서 고온과 가뭄 피해 방지에서 모범인 농장들의 관개용수 확보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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