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아이폰 413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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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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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대비 순익 40%·매출 17%↑

  • 주가도 상승···'꿈의 시총' 1조달러 곧 육박할 듯

지난 5월 촬영한 뉴욕 소재 애플 매장의 회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올해 2분기(미 회계연도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올해 2분기 매출 533억달러, 순익은 115억달러(주당 2.3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454억달러, 순익 87억달러(주당 1.67달러)에서 각각 17%, 40% 증가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월가의 전망치는 이보다 낮은 매출 523억4000만달러, 주당이익 2.18달러였다. 특히 애플의 2분기 매출액은 분기 사상최대 매출이다.

애플은 2분기에 41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예상치인 4180만대에는 못 미쳤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의 스마트폰을 많이 팔았기 때문에 매출 볼륨을 늘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매출과 주당 순익에서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기본 모델이 999달러로 고가인 '아이폰X' 등 신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이뤄진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판매가(ASP)도 724달러로 예상치(694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95억 달러로 역시 전문가 예상치(91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서비스 부문은 앱스토어, 애플페이, 아이튠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주력이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8% 급증했다.

아울러 삼성과의 특허분쟁이 마무리되면서 2억3000만 달러 안팎의 수입이 잡힌 것도 서비스 부문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음 분기에 600억∼62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애플 주가는 호실적 발표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 2.85% 급상승해 195.79달러까지 치솟았다. 증시 매체들은 애플 주가가 7% 이상 상승하면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뉴스룸에 "역대 최상의 6월 쿼터(6월말 끝나는 분기) 실적을 보고하게 된 것에 흥분된다"며 "네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력한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웨어러블에 추동된 실적"이라며 "우리 공급라인의 제품과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애플의 실적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가 직접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작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9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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