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ICBM 제작 정황 외신 보도 관련 공식 확인 부적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동규 기자
입력 2018-07-31 13: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들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외신 보도에 말을 아꼈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 당국이 사전에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공식 확인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한미 공조 하에 북한 주요 지역에서의 관련 동향·활동들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 북한의 ICBM 제조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간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 등 새로운 증거들을 볼 때 평양 인근에서 액화연료를 사용하는 최소 1~2기의 ICBM이 만들어지는 정황이 있다는 게 WP의 설명.
 

[화성-15형 미사일. 사진=연합뉴스]


WP가 지목한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는 실제로 북한이 미국 동부 뉴욕과 워싱턴 DC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화성-15형’ 2기를 최초로 제작한 곳이다.

WP는 북한이 핵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위협이 없다고 밝힌 이후에도 북한이 첨단 무기 연구를 계속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부연했다.

만약 WP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북한이 미국과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논의하면서도 한편으론 미사일 시설 가동을 계속하는 것이어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