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IPO추진… 2020년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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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7-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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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용적 금융도 강화…자체 중신용 대출 및 연계 대출 확대

카카오뱅크는 출범 1주년을 기념해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카카오뱅크 이용우(좌), 윤호영 공동 대표이사가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모바일 서비스의 특징은 성장속도가 빠르다. 이를 감안해 기업공개(IPO)는 이런 환경에서의 대안 중 하나다.”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IPO를 추진한다. 운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IPO 준비작업에 착수해, 오는 2020년 상장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 2020년 목표 IPO 추진

이용우 대표는 “금융당국 및 거래소와 함께 시장상황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상황에 맞춰 착실히 IPO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불편함을 재해석해 은행업의 근간이 되겠다”면서 “이를 위해 IPO에 앞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의 IPO는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에 부담을 느낀 것이 이유다. 카카오뱅크는 2016년 3월 1000억원을 시작으로 세 번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유상증자 과정에서 일부 주주 간 갈등이 발생하는 등 잡음이 일면서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에 대해 고민해 왔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오픈 당시 3일만에 100만명이 계좌를 만든바 있다”면서 “앞으로 준비 중인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이 이런 폭발력을 가질 수 있어 IPO는 이를 대비한 다양한 자본확충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포용적 금융’ 집중

카카오뱅크는 금융 소비자와의 상생(相生)을 골자로 하는 ‘포용적 금융’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출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대출이 거절된 고객들도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카드사와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계대출’을 오는 4분기 중 선보인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연계 금융회사들이 제시한 대출금리와 한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고객이 직접 대출을 받을 때보다 낮고 한도는 더 높을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에 ‘자체 중신용 대출’도 선보인다. 보증 기반이 아닌 카카오뱅크의 신용에 기반한 대출 상품이다.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가 차별화·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CSS)를 활용하여 대출 한도와 금리에서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고객에게 제시하는 형태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은행의 쓰임이 고객 중심으로 확장되고, 고객 개개인이 필요한 순간에 금융을 소비할 수 있는 라이프플랫폼을 구현해 가겠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고객 중심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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