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국내 중소기업과 만든 '슈팅 고스트' 19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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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7-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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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토소프트·상화와 협력···IT 놀이기구 국산화

  • 4인승 승용물 타며 슈팅건으로 가상 유령 퇴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와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함께 만든 '슈팅 고스트'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는 유망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기술로 만든 '슈팅 고스트'를 내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최고 수준의 위치 추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 '엔토소프트'와 IT(정보기술) 분야에서 국내외에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화'와 함께 1년여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슈팅 고스트를 개발했다.

슈팅 고스트는 실내에서 승용물을 타고 이동하면서, 유령들이 전후좌우 360도 화면에 나타나면 진동 총을 쏴 무찌르는 놀이기구다. 한 번에 4명이 약 2분 30초간 체험 가능하며, 각자 점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키 110cm 이상의 에버랜드 입장객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엔토소프트와 함께 위치와 방향을 인식하는 UWB(Ultra Wide Band)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1cm 단위까지 정밀한 슈팅 판별 능력을 갖추고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의 사격이 가능하도록 설계, 체험 재미와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기존 슈팅형 라이드들은 정면에 위치한 화면만 인식하고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적외선 카메라 방식을 활용해 왔다.

상화와의 협력을 통해서는 실감 나는 유령 캐릭터와 영상 제작은 물론 현실감을 높이는 사운드, 총과 좌석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하드웨어도 새롭게 개발했다.

회사측은 이번 슈팅 고스트의 개발은 국내를 대표하는 테마파크와 유망 중소기업들간 윈윈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엔토소프트가 보유한 위치 추적 기술은 군 가상 전투 훈련과 물류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에버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테마파크 놀이기구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또 상화는 에버랜드와 VR(가상현실) 관련 놀이기구를 상용화해 더욱 새로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에버랜드와 함께 개발해 지난해 도입한 로봇VR, 자이로VR은 1년여 만에 이용객 20만명이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에버랜드도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기술 테스트와 상용화를 지원하고 연간 800만명의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요소를 제공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에버랜드는 향후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으로 최신 IT 기술이 가미된 체험 요소들을 확대해 IT 테마파크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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