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추락에 빚낸 투자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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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7-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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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딘 경협에 관련주 줄줄이 급락

  • 신용융자 상환 압박에 깊은 한숨

남북경협주가 추락하는 바람에 빚내서 주식을 산 투자자는 더욱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협주인 대호에이엘(-60%)과 동양철관(-26%), 대동스틸(-26%), 부산산업(-25%), 에코마이스터(-23%), 남광토건(-21%), 푸른기술(-19%), 제룡전기(-19%), 현대시멘트(-18%), 좋은사람들(-18%)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각각 18~60% 하락했다.

대아티아이(-15%)와 광명전기(-12%), 선도전기(-12%), 제룡산업(-11%), 제이에스티나(-8%), 재영솔루텍(-7%), 고려시멘트(-2%)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남북경협이 속도를 못 내고 있어서다. 이달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했지만,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재영·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비핵화와 대북 경제제재 해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경협주는 한동안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융자로 주식을 산 투자자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애초 신용융자가 경협주 랠리를 이끌었지만, 이제는 주가를 떨어뜨리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용융자는 이자도 4% 이상"이라며 "경협주 주가가 계속 부진하면 신용융자 상환 압력이 커지고, 매물 출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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