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영향 미국 전역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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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7-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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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R, 철강·알루미늄 가격 올라 제조업체 어려움 확산 보도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래프= 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NPR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수입상품에 대한 공격적인 관세 부과 조치에 나선 지 수개월이 지난 가운데 미국 산업계 전반에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 상품에 새 관세가 부과되고 중국이 미국 상품에 보복관세로 대응하면서 더 급격한 변화가 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수개월 내 자동차와 차 부품을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이미 관세 부과 영향은 미국 전역에서 감지되고 있고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 1만5000명의 미시간주 오워소에서 톰 캠밸은 관세 영향으로 가족 사업이 3만 달러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지역지 오워소 아거스 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캐나다산 신문용지에 22% 관세를 부과하면서 지가는 급격히 상승했다.

캠벨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상황이 미쳐 돌아갔다”며 “지금도 그렇다”고 NPR에 밝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규모가 더 큰 탐파베이타임즈가 관세 영향으로 비용이 300만 달러 증가했다고 공개했었다. 인력퇴출이 이미 진행되기도 했다.

올해 지금까지 가장 큰 관세 부과 영향은 알루미늄과 철강 분야에서 나타났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수입 알루미늄과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EU도 대응에 나섰다.

플로리다주의 보트 제조사인 커렉트 크래프트와 같은 일부 미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

빌 어긴 CEO는 하나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 때문에, 두번째는 멕시코와 캐나다, EU의 보트를 겨냥한 보복 관세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어긴은 이미 이들 나라로부터 주문이 줄었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 전 회사는 50명의 인력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계획은 최소됐다.

어긴은 “인력을 늘리지 않아 다행”이라며 “당장 관세 부과 조치가 사업의 성장 잠재력과 기회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어긴은 트럼프 정부가 무역분쟁을 빨리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사례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2013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는 12억 달러를 투입해 태양광 패널 부품인 폴리실리콘 공장이 들어서 수천명의 일자리가 생길 예정이었다.

킴 맥밀란 클락스빌 시장은 “공장이 지어졌지만 중국과 무역 문제 때문에 생산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당시 폴리실리콘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에 대해 타격을 주면서 공장이 돌아가지 못했다.

관세 부과는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미국 회사들을 완전히 파괴했다.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오레곤주 힐스보로의 태양광 공장은 지난 1월 수입 태양광 패널에 관세가 부과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오하이오의 클라이드에 있는 월풀은 지난 1월 수입 세탁기에 관세가 부과되면서 일자리 200개가 늘었다고 밝혔다.

클락스빌에서는 LG 세탁기 공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관세 부과 영향이 어떻게 미칠지 주목됐었다.

LG는 공장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맥밀란 시장은 NPR에 “공장 가동을 위해 가능한 빨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공장이 연내 문을 열어 6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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