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전쟁 개시에도 다우지수 등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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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7-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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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이번 주 0.8% 올라...S&P지수·나스닥도 상승세

  • "미·중 무역전쟁 예고된 데다 추가 위협 없어 시장 충격 제한"

  • 美6월 고용지표 호조도 긍정 작용...유럽증시도 상승 마감

[사진=연합/EPA]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시작됐음에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9.74포인트(0.41%) 높은 24,456.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3.21포인트(0.85%) 상승한 2,759.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1.96포인트(1.34%) 오른 7,688.39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340억 달러(약 37조 978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발효하면서 사실상 미·중 간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160억 달러(약 17조 8720억원) 규모의 284개 항목에 대해서는 2주 내에 관세를 매긴다는 방침도 내놨다. 

중국 정부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는 등 즉각 대응했다. 중국은 농산품과 수산물 등 34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먼저 관세를 부과한 뒤 의료 설비와 에너지 제품 등에도 확대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응해 최대 5000억 달러(약 558조 5000억원)의 추가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고 밝혀 우려를 높였다. 다만 미·중 간 무역전쟁이 이미 충분히 예고되면서 시장 혼란을 줄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6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것도 지수 견인에 영향을 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21만 3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시간당 임금은 전달 대비 0.05달러(0.19%) 오른 26.98달러 수준에 그쳤지만 안정적인 경제와 고용 상태가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호조 등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글로벌 통상 갈등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10.69% 떨어진 13.3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 대비 14.48포인트(0.19%) 상승한 7,617.7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31.88포인트(0.26%) 높은 12,496.1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9.45포인트(0.18%) 오른 5,375.77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17% 상승한 3,446.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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