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병원경영, 해외서도 ‘롤모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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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7-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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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카타르 정부 측 요청으로 군의무사령부 장교 연수 실시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식 병원 경영이 해외서도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일부터 1개월간 카타르 군(軍) 의무사령부 소속 장교 7명에게 한국 병원 경영 연수를 시작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외국 의료관계자를 대상으로 의료임상 분야가 아닌 병영경영 분야 연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수는 지난 5월 국내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카타르 군의무사령부 소속 관계자가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카타르 군은 2020년 군병원 개원을 앞두고 효율적인 군병원 운영을 위해 한국식 병영경영 방식을 선택했다. 연수비용은 카타르 측에서 전액 부담한다.

복지부는 이번 카타르 군 연수가 국내 임상의료기술 뿐만 아니라 병원경영 우수성을 입증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수를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해외 여러 국가에 국내 병영경영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김현숙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총괄과장은 “카타르 군의무사령부에 대한 연수를 시작으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 독립국가연합(CIS) 등 여러 나라에 한국식 병원경영 연수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수 내용은 의료분야와 비의료분야를 총망라하고 있다.

의료분야로는 병원 내 감염관리, 응급의료, 환자안전관리, 재활의학 등 17개, 비의료분야로는 병원물류관리, 병원정보시스템, 의료분쟁조정 중재실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병원경영 사례 등 6개가 담겨있다.

이번 연수로 방한한 장교 7명은 한 달간 질병관리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주요 보건의료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등을 방문하게 된다. 국내 총 19개 기관에서도 전문가 30여명이 연수에 참여해 병원운영전반에 대해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5월 카타르 군의무사령부와 보건의료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상호 인적교류 등 보건의료협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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