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레전드캐피탈, 메디힐장학재단에 17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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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6-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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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엘앤피코스메틱 성공적 투자를 계기로 방탄소년단 소속사 등 한국 기업에 투자

  • 한-중국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중국진출 가교역할 수행

[사진 왼쪽부터 레전드캐피탈 천하오 대표와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회장]



중국 벤처투자전문회사인 레전드캐피탈은 ‘메디힐장학재단’에 1000만 위안(한화 약 17억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한다. 메디힐장학재단은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MEDIHEAL(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장학사업을 목적으로 2017년 11월에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엘앤피코스메틱과 레전드캐피탈은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메디힐빌딩 내 메디힐장학재단에서 장학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회장과 임은묵 메디힐재단 사무총장, 그리고 레전드캐피탈의 천하오(Chen Hao) 대표이사, 리찌아칭(Li Jiaqing) 대표펀드매니저, 박준성 전무 등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중국 레전드캐피탈이 2015년 4월 한국에 첫 투자한 국내기업이다. 레전드캐피탈은 고품질의 마스크팩을 연구개발하여 선보여 온 엘앤피코스메틱의 해외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300억여 원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은 “지난 3년간 레전드캐피탈은 엘앤피코스메틱의 좋은 파트너로서 중국시장 판매채널의 구축, 온라인 마케팅 집행, 인재영입소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었는데 이번에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에도 파트너로 동참해주어 감사하다"며 "마스크팩 단일 품목으로 전 세계 26개국에 누적 판매량 13억 장을 수출하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엘앤피코스메틱은 장학재단을 통해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고 전했다.

천하오 레전드캐피탈 대표이사는 “엘앤피코스메틱의 성공에 기여한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는데 최근 엘앤피코스메틱이 ‘기업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접하고 활동에 적극 공감하여 장학기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엘앤피코스메틱의 투자를 통해 한국중소기업의 경쟁력과 매력을 발견하였고 향후에도 레전드캐피탈이 투자한 한국기업과 중국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중국진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메디힐장학재단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학업을 잘 마무리하고, 나아가 한국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11월 출범한 메디힐장학재단은 지난 3월 롯데면세점과 공동으로 재한 외국인 유학생 총 383명에게 1년간 매달 20만 원씩 총 9억7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롯데면세점-메디힐 글로벌 앰버서더’를 발족하여 운영 중이다.

이번에 장학금을 기부한 레전드캐피탈(Legend Capital, 君联资本)은 2001년에 설립된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 회사다. 현재 운영하는 펀드규모는 US$56억불이며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및 성장단계의 벤처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380여개의 기업에 투자하였으며, 62개의 기업을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홍콩, 중국증시에 상장시킨 실적을 가지고 있다. 2017년 중국 LP(Limited Liability; 유한책임투자자)협회가 선정한 중국 벤처캐피탈 1위 회사에 선정된 바 있다.

레전드캐피탈은 엘앤피코스메틱 이외에도 방탄소년단 소속사로 잘 알려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회사인 베스핀 글로벌, “신과함께”의 제작사인 덱스터스튜디오, 의료영상진단 소프트웨어 개발사 루닛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국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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