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3세대 막증발 기술 이용 '차세대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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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6-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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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계 첫 해수담수화 플랜트 구축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중공사 막증발 모듈을 적용한 차세대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 최대 규모의 실증플랜트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을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하여 염분 등의 물질을 제거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며, 이 과정에 필요한 설비가 해수담수화 플랜트다.

건설연이 이번에 개발한 중공사를 이용한 '막증발(membrane distillation) 기술'은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분리막을 이용하여 수증기만 통과시킨 후 응축시켜 담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담수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해수에서 담수를 생산하는 방법은 바닷물을 끓여서 증기로 만든 후 응축시키는 1세대 기술과 분리막을 이용하여 고압으로 걸러내는 2세대 기술로 구분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3세대 기술인 막증발법은 낮은 운전온도, 낮은 운전압력 조건에서 담수 생산이 가능하고 높은 농도 조건에서도 담수 생산에 성능 제약이 없는 장점들이 있다.

최준석 박사팀에서 중공사 막을 사용해 개발한 막증발법 공정은 기존의 1, 2세대 해수담수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를 30% 이상 감소시켰다. 향후 농축수 배출 환경규제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해수담수화 미래 기술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건설연은 그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최초로 중공사 형태의 막증발 모듈을 적용한 차세대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부산광역시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 실증 플랜트로는 세계 최대인 1500㎡규모로 구축하고 중동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최준석 수석연구원은 “농축수 배출 문제 해결을 통해 기존 해수담수화 기술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여, 기존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성능향상을 위한 개량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막증발 소재 및 설계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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