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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VAR에 딱 걸린 네이마르 헐리웃 액션 'PK 취소'

오수연 기자입력 : 2018-06-23 00:02수정 : 2018-06-23 00:02
VAR 판독으로 페널티킥 번복돼··· 월드컵 최초

[네이마르가 22일 상체에 두아르테의 손이 닿았다며 헐리웃 액션을 하는 장면.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도입된 이래로 페널티킥 선언이 번복된 첫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헐리우드 배우 못지 않은 연기를 펼친 네이마르(브라질)다.

브라질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거센 공세를 펼쳤지만 코스타리카의 견고한 수비에 가로막혔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헐리웃 액션을 펼쳐 심판의 눈을 속이려 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코스타리카 수비수 오스카르 두아르테에게 잡혀 넘어지는 연기를 했다. 주심은 두아르테의 반칙을 인정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심판은 속여도 VAR은 속이지 못했다.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한 가운데 주심은 VAR 판독을 결정했다.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번복됐다. 네이마르가 헐리웃 액션을 한 것을 잡아낸 것이다. 몸싸움 과정에서 네이마르의 상체에 두아르테의 손이 닿았지만 유니폼을 잡아채 넘어지게 하는 등의 반칙은 없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VAR로 많은 팀이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도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VAR로 결승골을 내줬다. 

그러나 VAR로 페널티킥 선언이 번복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은 VAR로 페널티킥을 잃은 첫 팀이 됐다.

브라질은 페널티킥이 번복되며 2경기 연속 무승부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쿠티뉴, 네이마르의 골이 연달아 터지며 브라질은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두었다.

브라질은 승점 3점을 얻어 총 4점으로 E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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