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러시아 버거킹 ‘선수 아이 임신하면 평생 공짜’ 황당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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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06-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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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아이 임신하면 평생 공짜' 버거킹 햄버거 광고 사진은 논란이 일어난 버거킹의 러시아 지부 햄버거 공짜 광고. 현재는 삭제된 이 광고에는 '최고의 축구 유전자를 얻기 위해', '러시아 대표팀의 미래를 위해'라는 부적절한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NS 캡처=연합뉴스]


세계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 러시아 지부가 러시아 축구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면 평생 햄버거를 공짜로 제공한다는 광고 문구를 내걸어 논란에 휩싸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한국시간) 버거킹 러시아 지부는 자사 소셜 미디어 계정에 “스타 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여성은 현상금 300만 루블(한화 5220만원)을 받고 와퍼(버거킹에서 판매되는 햄버거)를 평생 공짜로 먹을 수 있다”며 “우수한 축구 유전자를 얻는 데 성공한 여성은 앞으로 러시아 축구 대표팀으로 뛸 미래 세대의 성공을 거머쥐는 것”이라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후 성차별적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한 이 업체는 “빠른 피드백에 감사하다. 우리는 광고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이미 삭제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리며 빠르게 광고를 삭제했다.

버거킹은 미국 방송 폭스뉴스를 통해 “지부 전체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러시아 지부가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가치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러시아에서는 아직 성차별적인 광고가 만연하다”면서 “특히, 스포츠 관련 광고에서는 더욱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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