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PCT 국제특허 늘려 첨단 양자정보통신 기술 선점해야"

구글·인텔·MS 등 글로벌 기업 PCT 국제특허 적극 출원

양자정보통신 기술분류 (ETRI, 전자통신동향분석 제30권 제2호, 2015년 4월)[자료=특허청]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인 양자정보통신기술 관련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양자정보통신기술 관련 PCT 국제특허출원은 2000년부터 2013년 사이 연평균 15.9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71건에 이르기까지 연평균 50.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양자정보통신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화웨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PCT 국제특허출원이 대폭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5월까지 공개된 양자정보통신 관련 PCT 국제특허출원을 기술별로 보면 양자컴퓨팅 기술 241건, 양자통신 기술 138건, 응용기술 23건이 출원됐다. 

주요 출원인은 D-Wave 시스템(51건), 인텔(40건), 구글(18건), 마이크로소프트(14건), 미쓰비시(7건) 등으로 나타났다.
 
김재문 특허청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에 출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라며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PCT 국제특허출원제도를 활용해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