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동서고가로 철거, 부산경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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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06-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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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 통하는 지하50m 대심도(大深道) 건설...지방공무원 '영어시험 폐지 공약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서고가로 철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병수 후보 선대위 제공]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동서고가로를 철거해, 부산경제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서병수 후보는 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서고가로 철거"와 "지방공무원 시험에서 영어 과목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동서고가로가 철거되는 구간은 감전~진양삼거리 7km구간이다. 서 후보는 해당지역은 층고와 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되고 도시 가치가 재평가됨으로써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서 후보는 "철거된 공간은 보행자 중심도시로 재편돼, 사상구와 부산진구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상권부활이 기대된다"며 "이 구간 철거는 특히,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약에 따르면 철거된 동서고가로 대신 부산 동-서 구간 차량통행은 지하 50m 아래 고속도로인 대심도(大深道)로 해결한다. 노면에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트램과 BRT(Bus rapid transit 중앙버스차로제) 등의 노선을 추가한다. 버스통행 속도도 기존 시속 25㎞에서 50㎞로 두 배로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해신공항 개항시점인 2026년에 맞춰 개통될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 2지선과 연결돼 김해신공항~진양삼거리~해운대를 거쳐 부산울산고속도로로 연결하는 부산 동-서교통의 대동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서고가로 철거와 대심도 건설은 연간 인원 4만 명의 고용 효과와 약 9조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대규모 사업이 될 전망이다.

서병수 후보는 "도시경관의 중요성이 커지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고가 철거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동서고가로를 철거해 확 트인 도시 부산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규제완화로 주위 상권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하 50미터 고속도로인 대심도 개통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부산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뻥 뚫어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이를 계기로 부산 경제도 다시 살리는 것이 이번 동서고가로 철거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후보는 지방공무원 채용과 지방공기업 입사시험 실시에 있어 영어 사용이 필수적인 직역을 제외하고는 영어 과목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 격차는 이미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다. 각종 입시와 각급 공무원 시험, 기업입사 시험 등에서 영어 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문제는 영어 분야는 조기 어학연수, 사교육에 따른 수험생들의 계층간, 지역간 교육 격차가 뚜렷해 가장 공정해야 할 공무원 채용에서마저 '금수저','흙수저'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병수 후보는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할 인재의 기준에 영어 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지방공무원 공채와 지방공기업 입사 시험에서 영어 사용이 필수적인 직역을 제외하고는 과감히 영어 과목을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서 후보는 "부산시부터 공무원 채용과 산하 공기업 채용시험에서 영어 과목을 폐지하고, 이런 정책 방향이 민간 부문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런 노력이 장기적으로는 영어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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