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SCI 편입] MSCI 훈풍 탈 기대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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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5-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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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 가전 등 소비 대형주에 자금 유입

  • 중국국제여행사, 이리구펀 등 20곳 이상 금융기관 '낙관'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A주 234개 종목이 오는 6월 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된다. 이와 함께 어떤 종목이 MSCI 호재가 몰고 올 훈풍을 제대로 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증폭됐다. 

최근 MSCI 편입이 예정된 일부 대형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28일 보도했다. 지난 한 달간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후구퉁·선구퉁을 통한 자금 순유입 세를 보인 곳은 총 41곳인데 이 중에서 무려 35곳이 MSCI EM 지수 편입 대상이다.

전반적으로는 소비 관련 업종이 활기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 상장사 중 순유입 규모 1위는 '황제주'이자 중국 명주 바이주 제조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차지했다. 무려 38억2600만 위안이 흘러 들어갔다.

중국을 대표하는 보험회사인 중국핑안(中國平安)과 하이뤄시멘트(海螺水泥)에 10억 위안 이상이 몰렸고 자오상(招商)은행, 상하이자동차, 시노펙(中國石化), 칭다오하이얼(靑島海爾) 등 종목에도 거액이 유입됐다. 

선전 증시의 경우 역시 바이주 제조업체인 우량예(五糧液)가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한 달새 37억 위안 이상이 순유입됐다. 이 외에 다쭈(大族)레이저와 가전업체인 거리(格力)전기, 메이디(美的)그룹, 라오반(老板)전기 등이 순유입세를 보였다. 

신문은 이들 종목의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향후 성장성이 있다는 투자자의 판단이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진 종목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후구퉁·선구퉁 자금이 몰린 35개 MSCI 편입 종목 중 최근 30일 내에 가장 많은 기관으로부터 '매입' 혹은 '추가매입' 등급을 받은 기업은 중국국제여행사다. 24곳이 향후 전망을 낙관했다.

유제품 생산업체인 이리구펀(伊利股份), 펀중미디어(分衆媒體), 구이저우마오타이, 양허구펀(洋河股份), 상하이자동차 등도 20곳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전망을 낙관한 기관이 15곳 이상인 종목으로 우량예, 거리전기, 화둥의약(華東醫藥), 중국핑안, 메이디, 전기버스 업체인 위퉁객차(宇通客車), O2O(온·오프라인 통합) 기업인 쑤닝이거우(蘇寧易購)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신건투(中信建投) 증권은 그 중에서도 구이저우마오타이의 미래가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시장 기반이 탄탄한 대형주로 실적도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신건투는 2018~2020년 마오타이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38.9%, 23.4%, 20.1%로 제시했다. 

신용·대주거래 기준 순매입을 기록한 종목 중에서는 제약업체인 피엔쯔황(片仔癀), 바이윈산(白雲山), 헝루이의약(恒瑞醫藥), 화둥(華東)의약, 신리타이(信立泰)와 상하이공항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은 조언했다. 

이들 기업이 5년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유지했고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비주의 대표주자로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A주 MSCI 편입 후 변화는 1990년대 해외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면서 "화촹(華創)증권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대만의 경우 편입 후 식품·의약 등 소비주가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기관이 집중적으로 분석한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화신망(和訊網)은 28일 보도했다.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주요 금융기관이 MSCI 편입을 앞둔 23개 종목을 주시했으며 그 중 광파(廣發)증권과 라오반전기 등은 각 기관이 평균 세 차례 이상 분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기관의 선택을 받은 종목은 호텔정보서비스 제공업체인 스지정보(石基信息)로 지금까지 총 55개 금융기관이 집중 분석했다. 이 외에 바이주업체인 양허구펀(洋河股份)도 41개 기관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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