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유효성, 해외 암·희귀질환 분야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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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5-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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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노·한방 융합기술 해외 학술지서 1200회 이상 열람…암 치료 가능성 확인돼

[이정수 기자, leejs@ajunews.com]


한방(韓方)이 해외 암·희귀질환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한의약 연구개발(R&D)을 통해 추진된 ‘나노 다공성 침 개발과 대장암 치료 가능성’ 연구가 해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통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나노 다공성 침’은 복지부에서 지원한 ‘나노·한방 융합기술 기반 고효능 나노테크 한방침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나노 다공성 침은 쥐 대장암 진행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에서 나노다공성 침을 주기적으로 시침받은 쥐는 대조군 대비 대장암 발생 전조증상과 진행지표 발현량이 현저히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10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돼 1202번 열람됐다. 이는 암 관련 논문 상위 100개 논문 중 4번째이며, 한방 침 분야 논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성과다.

또 복지부는 한의학과 서양의학 융합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에 대한 침치료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 ‘멜라닌응집호르몬’을 발견했다.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한약제제 개발에서도 지난해에 임상시험 8건이 승인되는 성과를 거뒀다.

박종하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이번 나노 다공성 침 연구성과는 오랜 역사의 침구의학과 최첨단 나노기술을 접목해 암 치료 분야에서의 그 학술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한의약 유효성을 입증하고 한방 의료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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