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취재단, 베이징서 대기…방북 여부 아직도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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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박은주 기자
입력 2018-05-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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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베이징 북한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모여있다. 북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이 닫힐 때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남측공동취재단 초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행사 취재를 위해 구성된 우리측 취재단이 21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 주중국 북한대사관을 찾았으나 방북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고 김포공항서 출발한 우리측 취재단 8명은 10시 4분(현지시간)께 베이징 공항에 내렸다. 

한국 취재진 8명은 이날 각각 오전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뒤, 방북 허가와 관련한 남북 간 판문점 채널 협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먼저 베이징에 도착해 여장을 푼 취재진은 4시 32분께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소재한 북한대사관 인근에 내렸다. 

북한대사관 영사부에 앞 대기 중인 해외 취재진을 만났다. 북한대사관 영사부의 평일 업무시간은 4시까지로 알려졌다. 

우리측 취재진이 북한 대사관 앞에 도착했을때 북한대사관 측은 차량철문과 출입문을 굳게 닫고 나와서 살펴보는 사람조차 없었다. 영사부 앞에 경비원이 1명이 서 있었지만 우측 반사경만 주시하고 있었다. 

대사관에 도착한 우리 측 취재진의 한 기자는 내외신 기자 30여 명의 질문에 "지금 논의중이고 대기 중이다. 그 상황이 지금 진행되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노력 중이라고 얘기를 했으니 보도를 자제하고, 어떻게 할지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풍계리에 가는 건 우리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기 때문에 가야한다"며 "갈 수 있도록 오늘 접촉하지 않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중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취재진은 이날 방북 비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 비자를 받은 취재진들은 22일 오전 북한이 마련한 항공편으로 방북길에 오를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25일 사이 갱도 폭파방식으로 폐쇄하겠다며 한국과 중국·러시아·미국·영국 등 5개국 기자들의 현지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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