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산책]'기승전 삼성바이오' 이번주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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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5-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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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융투자업계 이슈를 설명한다면 '기승전 삼성바이오로직스'로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기 위한 첫 감리위원회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조사 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시에 입장해 의견 진술을 하는 대심제는 첫 회의에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 그리고 회계법인 두 곳이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일반적인 형식이었지만 감리위는 어느 때보다 열띠게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려 12시간가량 진행돼 다음 날 오전 3시께 마무리될 정도였죠. 각 기관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증명할 자료를 방대하게 준비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회의 시간은 예상보다 두 배 가까이 길어졌다고 합니다.

이번주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관심은 25일 열릴 감리위 2차 회의로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새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바이오젠이 6월 29일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에 대한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로 분식회계 논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3년 후에나 행사할 콜옵션을 바탕으로 장부가를 조정했기 때문에 분식회계 논란이 말끔히 해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 대심제로 열릴 2차 감리위에선 당사자들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감리위의 평가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주식투자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본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액주주들은 당연히 이 문제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겠죠. 이번 감리위가 끝나면 증권선물위원회가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감리위·증선위가 과연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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