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늘리자" 한 몸된 경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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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5-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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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이날 산업인력공단과 MOU 체결

16일 허창수 전국경제인엽합회장(오른쪽)과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왼쪽)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전경련-산업인력공단 청년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전경련 ]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국내 대표 경제단체들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 몸돼 뛰고 있다.

16일 전경련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허창수 회장과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청년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산인공과 함께 일본 등 각국 취업시장에서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국 청년실업률이 지난해 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반해,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취업 알선을 통해 상호윈윈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31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청년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해외취업연수 프로그램 운영, 한국청년 구인수요 발굴 및 공유를 약속했다.

반면 산인공은 해외취업연수 개설을 통한 국내외 연수비용, 각종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대한상의와 경총도 각각 지난 달 18일, 지난 10일 같은 목적에서 산인공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각 기관 대표인 박용만, 손경식 회장이 직접 체결자로 나서 청년 일자리에 대한 경제계의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대한상의의 경우 산인공과 협약을 맺은 게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의는 일자리 창출 사업에 참여할 우수 회원(기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기업 네트워크 공유, 공단 사업홍보를 위한 인프라 활용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경총은 4300여개 회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일각에선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이 각각 전경련, 대한상의, 경총을 이끌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 기업과 취업 연계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제단체 빅3 가운데 하나인 한국무역협회도 이같은 경제계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달 출범한 회장단은 향후 중요 계획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국내 주요 경제 단체들이 국내외 가리지 않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청년들이 국내에서 취업하는 것도 좋지만, 해외에 나가 일하게 되면 해외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경련은 청년들한테 맞는 국내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활동을 단기간 늘려 실업률 해소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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