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생 엉망인데 민주당 찍는 것은 비정상…이르면 연말에 북핵 폐기 진정성 드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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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5-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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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폐기 진정성 없던 것으로 밝혀지면 이 정권 바로 레임덕 들어갈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제주와 인천을 찾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를 찾아 “최근 보도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기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10% 초반에 불과한 데도 민주당을 찍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생과 민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파산하기 일보 직전이고 청년실업은 사상 최악을 기록하는 등 민생이 파탄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을 지지해서 앞으로 내 아들이 취직이 되겠느냐 하는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더는 그 당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정치회담을 통한 정치쇼로 민생의 어려움을 덮을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방훈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제주에 6만 당원이 있으며, 가족과 이웃을 포함하면 18만 표에 이른다”며 “3자 구도로 치러지기 때문에 김방훈 후보가 당원 표심만 관리를 잘 한다면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이당 저당 눈치 보는 사람은 표 주지 말고 우리당 김 후보가 제주도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한마음이 되어 주시도록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내가 예측했던 대로 북한이 핵 폐기에 진정성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이 정권은 그때부터 바로 레임덕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빠르면 올해 연말 (북핵 폐기와 관련한) 북한의 진정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지금 북한을 달래기 위해 개성공단, 금강산, 남북철도, 평화발전소, 남북가스관, 심지어 인천 앞바다까지 내준다고 약속하고 있다”며 “수백조원을 북한에 지원하는 대가로 북핵을 폐기하자는 건데 김정은이 북핵을 폐기하겠나. 절대 안 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경제에 초점을 둔 6·13 지방선거용 슬로건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겠습니까“를 추가로 공개했다.

홍 대표는 “대기업이 전부 해외투자만 하고 중소기업은 망하기 일보직전”이라며 “자영업자는 폐업하기 일보직전 이고 먹고살 길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찍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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