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미국 시장 문 두드린다…주사제 수출 출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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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5-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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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파트너사와 893억원 20년 공급계약 체결…출시 후 제품력 신뢰 확보 기대

[사진=휴온스 제공]


휴온스가 미국 시장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린다. 그간 미국에 수출해온 제품이 있긴 했지만, 매출에 영향을 줄 만한 성과는 이번이 처음으로 꼽힌다.

휴온스는 미국업체 스펙트라 메디컬과 리도카인주사제 893억원 20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 리도카인 5㎖’ 품목허가를 승인 받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뤄진 성과다.

양사는 미국 내 리도카인주사제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추진했다. 휴온스에 따르면 1% 리도카인 5㎖는 미국에서 기존 업체가 공급을 중단해 제품 부족 사태가 일고 있다.

때문에 시장 상황을 고려해 휴온스는 이번 계약과 동시에 제품 선적과 출하를 개시했다. 미국 현지 업체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 전역으로 리도카인주사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1% 리도카인 5㎖ 제네릭이 허가된 것은 휴온스가 처음이다. 때문에 휴온스는 제품 허가 후 미국 시장 독점 공급을 전망하고 있다.

휴온스가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수년간 생리식염주사제를 미국에 수출해왔으며, 리도카인주사제는 두 번째라고 할 수 있다.

생리식염주사제는 FDA 품목허가도 지난해 7월 먼저 받았다. 다만 생리식염주사제는 매출에 영향을 줄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아 실제 매출 성과는 리도카인주사제에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휴온스 설명이다.

휴온스는 이번 리도카인주사제 수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출시 후 미국 내 의료진으로부터 제품력에 대한 인정과 신뢰를 받게 되면, 다른 주사제 제품에 대해서도 인정받기가 용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멕시코 등 중남미와 유럽 지역으로 수출 지역을 더 확대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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