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시정, 비효율과 비도덕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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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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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와 접전 양상 여론조사에 "신경쓰지 않는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작심 비판했다. 박 시장에게 서울시정과 관련한 7가지 질문을 던지면서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년간 박 시장의 서울시정은 눈먼 돈을 고인 물에 푸는 것으로 요약된다"며 "비효율과 비도덕의 잔치였다. 그 결과가 서울시정의 방임, 무능, 거짓, 그리고 특혜다"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먼저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시장의 책무와 책임을 저버린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 때 미세먼지 문제가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박 시장 재임 이후 서울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개선되지 않았고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 초 3일간 150억원을 쓴 대중교통 무료정책에 대해 "주먹구구 대책을 썼다는 건, 한마디로 준비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인데도 박 시장에겐 전시성 행정, '쇼통'이 우선이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또 합계출산율·실업률·청렴도 등의 구체적인 지표를 들며 "박 시장은 스스로 그만두실 시기를 놓친 것은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외에도 안 후보는 △노인복지 △강남·북 격차 해소 △안전 문제 △부채 증가 △시민단체 특혜 의혹 등에 대해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CBS의뢰·4일~5일 조사·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의 여론조사에서 13.0%의 지지를 받아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14.9%)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59.5%의 지지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특검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였을 때, 국민들 대다수의 생각과 반대의 결과가 나왔었던 같은 기관이다"라며 "제가 직접 접하는 시민들, 다른 여러 가지 조사들을 보면 거기에 저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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