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분출 하와이 화산에 규모 6.9 강진…가옥 불타고 150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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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5-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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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규모 5.0 지진 이후 또 다시 강진

[하와이 섬의 킬라우에아 화산.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용암이 분출해 주택가를 위협하는 미국 하와이 주(州)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서 또다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4일(현지시간) 오전 12시 32분께 킬라우에산 남쪽 산자락 주변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진앙은 용암분출로 주민이 대피한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에서 17㎞ 떨어진 지점이다.

앞서 한 시간 전쯤 규모 5.4의 지진이 킬라우에아 화산 남동쪽 펀 포레스트에서 일어났다.

잇단 지진으로 분화구 바닥이 내려앉으면서 더 많은 용암이 분출될 것으로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우려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잇단 강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규모 5.0 지진 이후 무너져 내린 3개의 분화구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는 다시 강진이 일어나 추가로 분화구 붕괴가 있었을 것으로 화산관측소는 예상하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화산 분화구의 푸 오오 벤트 동쪽 균열 지점에서 흘러나온 용암은 숲 사이로 타고 내려와 주택가 일부 도로를 덮었고 가옥 두 채가 불에 탔다고 화산관측소는 알렸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가까운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와 라니푸나 가든스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렸으며, 주민 1500여 명이 대피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와이 섬의 전체 상주 주민은 약 20만 명이며, 관광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 방위군 병력이 동원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직 용암분출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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