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꼽은 우승후보’ 박성현, 텍사스 클래식 ‘부진 탈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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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5-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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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성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박성현이 오랜 부진을 털어낼까. LPGA는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텍사스 클래식 우승후보로 박성현을 지목했다.

LPGA는 대회 개막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후보 3명을 발표했는데, 텍사스가 고향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지난주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박성현을 선정했다.

LPGA 소속 골프 전문가들이 예상한 강력한 우승후보는 루이스와 리디아 고다. 둘 다 우승을 달성하면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

루이스는 2014년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최근에는 결혼 1년 6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루이스는 올해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태어날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의 2주 연속 우승 도전도 뜨거운 관심사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1년 9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아 감동을 안겼다. 예리한 아이언 샷이 살아난 리디아 고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완벽한 부활을 알릴 수 있다.

올해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박성현도 우승이 나올 때가 됐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우승 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톱랭커들이 휴식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비롯해 펑산산(2위‧중국), 렉시 톰슨(3위‧미국), 유소연(4위) 등이 이 대회에 불참했다. 세계랭킹으로는 5위인 박성현이 이 대회 출전자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다. 박성현은 올 시즌 두 번째 컷 탈락 이후 지난주 메디힐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이 대회를 준비했다.

LPGA는 루이스, 리디아 고, 박성현 외에 아리야 쭈타누깐, 모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 크리스티 커(미국), 브룩 핸더슨(캐나다) 등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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